포항구항·구룡포항 등 전국13개 항만·주변 '재개발'

입력 2016-10-31 22:59  

포항구항과 구룡포항 등 노후 되거나 사용하지 않고 있는 전국 13개 항만과 주변 공간 18곳이 재개발된다.

해양수산부는 중앙항만정책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했다고 31일 밝혔다.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은 노후화되고 사용하지 않는 항만과 주변 지역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항만기능을 재편하고 주변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수립하는 국가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2014년 6월부터 전국 60개 항만을 대상으로 지자체, 지역주민, 민간업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들었다.

기본계획에 따라 도심기능 복합거점(부산항·고현항·인천항·포항항), 해양산업·물류거점(광양항·대천항), 해양관광·여가거점(인천항·동해묵호항·여수항·목포 남항·구룡포항·부산항·제주항·서귀포항), 개항역사·문화거점(군산항·목포항) 등 네 분야로 나눠 각 지역 여건에 특화한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준설토 투기장과 배후지로 사용되던 구룡포항을 문화, 숙박, 상업 등이 조화된 해양관광거점으로 개발하는 한편 포항항 구항의 경우 노후된 기존 시설물을 해양문화관광과 친수공간 등으로 재편해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개발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성장 동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항만과 광역교통 거점도시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고속철도(KTX)와 국제공항, 무역항, 크루즈와 같은 국제 관문시설 연계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기본계획에는 재개발사업으로 조성한 토지를 산업용지로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해양 클러스터,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형 산업, 석유화학, 수산 가공 등 복합적인 경제활동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밖에 지역협의체를 활성화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도시발전계획과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에는 재개발계획을 민간의 창의적인 구상이나 장래 개발수요, 향후 여건 변화 등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세부적으로 적시하지 않고 해양문화관광지구, 복합도심지구, 복합산업물류지구, 복합항만지구, 교육연구·공공시설지구 등 포괄적으로만 구분했다.

이 같은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약 5조5천억원 규모의 항만재개발사업을 벌여 9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조8천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6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해수부는 전망했다.

정성기 항만지역발전과장은 "제2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은 노후 유휴항만을 각 지역의 인문, 사회적 특성을 반영하고 KTX 역세권과 연계개발을 통해 신성장축을 구축하는 것으로 지역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고 국민 행복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부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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